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 (문단 편집) === 9분으로 연장된 추가시간 === >'''대한민국 1, 독일 0. 앞서가는 팀은 대한민국입니다!''' >---- > [[이광용]] KBS 캐스터, 김영권의 골이 인정된 후 >'''Germany is being defeated by South Korea!''' >'''독일이 한국에게 지고 있습니다!''' >---- > 김영권의 골이 인정된 후 멕시코 vs 스웨덴 경기 [[폭스 스포츠]] 중계진의 발언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다급해진 독일은 중앙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와 [[마츠 후멜스]]는 물론 심지어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중원으로 나와 [[파상공세|공격에 가담했다.]]'''[* 4년 전 브라질이 [[미네이랑의 비극]] 당시에 저지른 실수와 비슷한데,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부상을 당하자 센터백인 [[다비드 루이스]]를 공격적으로 오버래핑시켜서 참사를 당했다. 독일은 여기서 한술 더 떠서 골키퍼를 오버래핑시키면서 '''골대를 아예 비워버렸고''', 쐐기골로 이어졌다.] 일단 패하고 있는 팀의 골키퍼가 경기 종료 직전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축구 경기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당장 지난 1차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노이어는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자 역시 마찬가지로 공격에 가담했으며, [[히딩크호/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포르투갈전|2002년의 포르투갈도 한국전에서]] 0:1로 뒤지며 종료가 임박할 때 골키퍼 [[비토르 바이아]]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했던 바 있다. 성공한 사례를 보자면 [[김병지]]가 [[울산 현대]] 시절이던 1998년 [[포항 스틸러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비겨도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적이 있고,[* 이 때문에 노이어는 한동안 '노병지'로 불리기도 했다.] 2020-21 시즌 [[알리송 베케르]]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합류해 헤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여 소속팀 [[리버풀 FC]]가 챔피언스 리그 자력진출을 하도록 이끈 적이 있으며, 2017-18 시즌 [[세리에 A]] 승격 이후 14연패[* 유럽 5대 리그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를 달리던 [[베네벤토 칼초]]의 연패를 끊어낸 것도 종료 직전 골키퍼의 헤더 동점골이었다. 물론 그런 경우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가 큰 골키퍼가 합류함으로써 수적 우위와 헤더 찬스를 늘려 1득점을 하기 위해 가담하는 것이 보통이고, 2점 이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골키퍼가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노이어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었다. 노이어는 [[스위퍼]] 키퍼라는 별명에 걸맞게 높은 패스 성공률과 볼 배급 능력, 발재간 또한 매우 상당하여 웬만한 찬스메이커에 버금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예로 노이어는 2012-13 시즌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막판에 공격에 가담해서 상대 선수 3명을 드리블로 벗겨내고 스루패스를 성공한 미드필더 못지않은 플레이를 보여준 적이 있다.[* 따라서 이때 만약 노이어 대신 [[UEFA 챔피언스 리그/2016-17 시즌/16강 7경기 2차전|캄 노우의 기적]] 때 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해 미드필더인지 골키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활발히 공격을 전개하고 반칙까지 얻어내 동점골에 기여한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을 투입했어야 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약하다.] 따라서 노이어가 올라간 것도 수적 우세뿐 아니라 스로인 상황에서 노이어가 공을 받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면 페널티 박스 내 공격수들의 숫자와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공중볼 경합의 이점을 살려서 득점을 노리려고 했던 것이라 짐작된다. 독일 선수들 본연의 실력이라면 헤더골을 충분히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독일로서는 어차피 6분 안에 2골을 넣으려면 이판사판격 가패 모드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노이어나 테어슈테겐처럼 필드 플레이어 수준의 발밑을 가진 골키퍼라고 해도 '''처한 상황이 너무 긴박해서 오히려 피해가 컸다'''. 1골만 넣으면 되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독일은 몇 분 안 남은 상황에서 2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필드 플레이어들도 다급함에 평정심을 잃고 실수하기 쉬운데, 하물며 방금 전 눈 앞에서의 실점으로 열이 오를 대로 오른 노이어가 상대 진영에 깊숙히 침투하는 것은 노이어의 발기술이 아무리 필드 플레이어 수준이라 하더라도 피해가 커도 너무 컸다. 독일의 공격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정우영이 힘껏 독일 진영 쪽으로 땅볼 스루 패스를 찔렀고, 노이어를 지나쳐 가는 공을 따라 손흥민이 열심히 달렸지만 쥘레가 먼저 공에 도달하고 크로스에게 패스하면서 막혔다. 그리고 크로스가 한국의 페널티 에어리어 쪽으로 높게 찬 것을 조현우가 주먹으로 세게 쳐내면서 아웃이 됐고, 독일의 스로인이 선언되자 브란트가 공을 던진다. 참고로 이 직전에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가 스웨덴의 3:0 승리로 끝나면서 이 경기의 결과와 상관 없이 한국의 16강 진출은 실패가 확정되었다. 다만 선수들에게는 이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당시에도 미국은 폴란드한테 패하고 있었으나, [[거스 히딩크]]는 이 상황을 주장 [[홍명보]]에게만 비밀리에 알려주었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절대로 알려주지 말라고 지시했었다.] 그런데 브란트는 스로인을 너무 높고 빠르게 줘서 공을 받은 노이어가 공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리게 했고, 동시에 독일 공격수들이 모조리 골대 앞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공을 수습하던 노이어는 한국 수비수들에게 무방비하게 노출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yrbVUXuSPA?t=4564|[[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영상을 보면 공이 노이어에게 닿는 순간 공이 멀리 튀는 것을 볼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노이어 근처에 있던 독일 선수라곤 쥘레 1명뿐이었고, 한국의 선수는 2명이나 있었다. 노이어가 공을 수습해 차려는데 [[주세종]]이 득달같이 달려가 공을 빼앗았고,[* 주세종은 이에 대해 "노이어가 여기 왜 있는 거야?"라며 차고 어이없어 했으며, 골키퍼니 볼 다루는 기술은 다른 선수에 비해 부족할 거라 판단해 볼 경합을 시도해 뺏었다.] 주세종은 따라와서 달라붙으려는 노이어를 간단히 따돌리고는 하프라인을 넘지만 않은 상태로 바로 앞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이 공을 달라고 손짓하는 것을 보고 킥을 날렸고[* 주세종은 이후 [[라디오 스타(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이때 킥의 감각이 너무 좋아서 골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하는데, 손흥민이 열심히 달려가지 않았다면 왼쪽으로 조금 빗나가 독일의 골킥으로 이어질 궤적이었다.] 그렇게 공은 주세종의 발을 떠나 손흥민에게로 향했다. > '''[[마누엘 노이어|Neuer]] now [[무주공산|is playing as a midfield player]] and there's gonna be another goal here! This will be... [[손흥민|Son Heung Min]]! Two nil! That is it!''' > '''노이어가 [[무주공산|미드필드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골이 나올 것 같습니다! [[손흥민]]! 2대0! 쐐기를 박는 득점입니다!''' >---- >손흥민의 골 당시 FIFA 중계 발언 > It'll go down his history. As [[김영권|the man]] who knocks Germany out in the first phase...! But here's Son to wrap it up, all alone! [[손흥민|SON! HEUNG! MIN!]] Two nil, to South Korea! If there's gonna be a possible VAR for this leading, that to the goal was there an offside, we'll wait and see, it doesn't really matter! '''Germany are out of the World Cup!''' >[[김영권]]은 역사에 기록될 겁니다. 독일을 조별 리그에서 탈락시킨 선수로 말이죠...![* 손흥민의 골이 터지고 나서 "한국은 16강 명단에는 적히지 못했지만, 대신 역사책에 적히게 되었습니다. 독일을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킨 최초의 팀으로 말이죠!"라고 다시 언급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혼자서 경기를 끝내러 달려갑니다!! 손흥민!![* 여담으로 손흥민이 이 골을 넣었을 때 이 경기를 보고 있던 영국의 관중들은 영국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나게 환호했다. 특히 경기 후 토트넘 트위터에는 '''Thank you Sonny!'''가 도배되었다.] 한국이 2대 0으로 앞서나갑니다!!! 손흥민이 오프사이드였는지에 대한 VAR 판독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의미 없습니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탈락합니다!!'''[* 손흥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나오더라도 어차피 남은 시간도 없고 멘탈도 완전히 무너진 독일이 더 골을 넣지 못할 게 뻔하다는 뜻이고, 실제로도 손흥민이 하프 라인을 넘지 않은 상태에서 주세종이 패스를 했으므로 골로 인정되었다.] >---- >영국 [[BBC]] 스포츠 해설자 조나단 피어스 중계 발언 이 발언 바로 뒤에 이 문서 맨 앞에 나온 역사책 얘기가 나온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2r_bCjqFoHw)]}}} || >'''배성재: 어쨌든... 우리나라는 자... 독일을 무너, 무너뜨릴... (박지성: 아 뺏으...뺏어야 하는데요!!) 뺏었어요! 뺏었어요! [[무주공산|자 자, 자! 노이어 없어요!]][* 이 발언은 한동안 국내에서 [[밈(인터넷 용어)|밈]]이 되기도 했다. [[배성재/어록#2017 ~ 2019년]] 문서 참고. 이외에도 같은 월드컵에서 스웨덴이 침대 축구를 시전하자 스웨덴에서 시작된 가구 제조업체 이케야를 들먹이며 잔디에 누워 편하게 쉰다고 비꼬았다.] (박지성: 좋아요! 좋아요!) 노이어 없어요! (박지성: 없어요! 노이어 없어요!) [[빈집털이|아, 비었어요! 비었어요! 텅 비었어요! 텅 비었어요!!!]]''' >'''배성재, 박지성: 손흥민! 손흥민! 손흥미이이인!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올!!!!''' >'''(갈라진 목소리로) 손흥미이이인!!! 독일을 무너뜨립니다!!! 독일을 무너뜨립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더 이상 월드컵에서 뛸 수가 없습니다!!!''' >---- >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이후 경기가 종료되고 박지성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보며 그 심정을 이해한 것처럼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축빠]]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egx9emb6yk8|[[파일:유튜브 아이콘.svg|height=15]]]]] [[https://www.youtube.com/watch?v=e-lH3VJ3kJc|[[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2 KBS 중계}}} >이광용: [[무주공산|'''노이어'''가 나왔어요!]] (이영표: 공 뺏었어요!) 그리고 주세종, '''공을 가로챕니다! 앞쪽으로!!!''' >이영표: '''[[빈집털이|반대~! 손흥미인! 손흥미인!! 손흥민!!!]]''' (이광용: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 >이영표: '''손흥미이이이이인!!! 손흥미이이이이이이인!!!!''' (이광용: '''슛~ 고오오오오오오올!! 2:0!!''') >이영표: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광용:'''이게 뭡니까! 손흥민!''') '''이게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광용: '''2:0이에요, 2:0!!''') >이영표: '''아~ 2:0입니다, 대한민국!!''' (이광용: 대한민국~!) '''대한민국~!!''' (이광용: '''대한민국 만셉니다!!''') '''2:0입니다~!!''' (이광용: 대한민국~!!) >---- > KBS [[이광용]] 아나운서와 [[이영표]] 해설의 중계 발언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w4kTKlHtj80)]}}} || >서형욱: 자 상대는 [[무주공산|'''노이어'''까지 다 올라왔어요!]] >김정근: 자 노이어가 올라왔습니다. 노이어 공을 뺏어내야죠! (서형욱: 자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빈집털이|자 반대쪽 손흥민 있습니다!]]''' >서형욱: '''가야죠! 가야죠! 가야죠! 가야죠! 가야죠!''' (김정근: '''손흥민! 손흥민 달려!! 손흥민!! 손흥민!!''') '''가야죠! 가야죠! 가야죠! 가야죠! 가야죠!''' >김정근: '''손흥민 슈우우웃!!! 고오오오오올!!''' (안정환: '''됐어요~ 됐어요!! 됐어요!!''') '''손흥민!!! 됐습니다!! 손흥민이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2대 0!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서형욱: '''2대 0입니다! 와~''' >안정환: '''아~ 우리 선수들,''' (서형욱: '''아~ 대단합니다! 대단합니다!''') '''욕... 욕 먹기 전에 좀 잘하지!!''' >---- > MBC [[김정근(아나운서)|김정근]] 아나운서와 [[서형욱]] 해설, [[안정환]] 해설의 중계 발언(위 영상 1:14부터)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1530139270488.gif|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WC2018 KOR-DEU (81).jpg|width=100%]]}}}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1530138844211.gif|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노이어 ^없^어요.gif|width=100%]]}}} || || '''손흥민의 두 번째 골''' || '''다른 각도에서의 장면''' || * ''''손흥민 득점 직후 경기장에서 흘러나온 음악\'''' * Various Artist - 'Live It Up (Instrumental)' [[https://www.youtube.com/watch?v=w7QpAR0ZEyM|[[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 [[트랜스픽션]] - '승리를 위하여' [[https://youtu.be/2yKZLOYNG5c|[[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2 2014}}} [[https://youtu.be/7VeEEmLhuPw|[[파일:유튜브 아이콘.svg|width=25]]]] {{{-2 2016}}} >'''Germany are out the World Cup!!''' >'''독일이 월드컵에서 탈락합니다!!''' >---- >손흥민의 골 직후 [[폭스 스포츠]] 아나운서 존 스트롱의 어록. 더불어 해당 경기와 그에 대한 반응을 요약하는 어록이다.[* 손흥민의 골 당시 이미 스웨덴과 멕시코의 경기가 스웨덴의 3:0 완승으로 끝난 이후이기 때문에 '''약 3분의 추가 시간 안에 무려 3골'''이나 넣어 대역전승을 거두고 득실차에서 멕시코를 밀어야 하는데, 아무리 독일이라도 저 짧은 시간 내에 3골이라는 많은 득점을 뽑아내는 것은 무리이기에 탈락 확정으로 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Dkat1AEaec|[[파일:유튜브 아이콘.svg|height=15]]]] {{{-2 9분 27초부터}}}) 손흥민이 혼자서 경기를 끝내러 달려갑니다!! '''손흥민!!''' 대한민국이 2:0으로 앞서갑니다! (9분 57초부터) 비록 대한민국은 16강 리스트에 적히지 못하게 됐지만, 대신 '''역사책'''에 적히게 되었습니다! '''독일을 조별 리그[* 1938월드컵 당시 1라운드 15강 토너먼트 탈락(10위) 이후 최초의 1라운드 탈락이며, 독일은 1978월드컵 당시 2라운드 8강 조별리그에서 탈락(조 3위, 대회 6위)한적도 있다.(1974년과 1978년 월드컵은 8강도 조별리그 방식이었으며 각 조 1위만 결승행, 각 조 2위는 탈락해서 3,4위전으로 갔다. 4강전이 없었다.)][* 1938년 월드컵에서는 [[안슐루스|본래 진출해야 했을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흡수되는 바람에]] 1라운드가 15강 토너먼트였다. '''다시 말해 독일은 여태 월드컵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독일의 80년 만의 2라운드 진출 실패를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유럽이나 남미 팀들이 아닌 FIFA 랭킹 57위이며 세계 축구의 비주류인 아시아 팀이, 그것도 최근의 큰 부진과 수비진 및 미드필더 진영에 심각한 핵심전력 누수가 있었던 한국이 이뤄냈다는 사실은 역사에 길이 남을 대사건이다. 반면 독일은 러시아에서 한국과 멕시코에게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조 최하위 탈락(22등)하는 역대 월드컵 최저 순위를 하게 되었다.]에서 떨어뜨린 최초의 팀'''으로 말이죠! >---- >[[BBC]] 아나운서 조너선 피어스, 손흥민이 대한민국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 잉글랜드에서도 이 경기를 중계했는데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을 보고 팬들이 대거 환호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 FC]] 트위터는 '''"Thank you, Sonny!(고마워요 손흥민)"'''가 도배되고 난리가 났다. 잉글랜드도 그간 독일에게 쌓인 게 있었다 보니 수많은 잉글랜드 축구 팬들, 특히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아낌없는 극찬까지 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바깥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짜내서 독일의 골대를 향해 전력질주했고, 최후방에 있던 쥘레가 그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공이 골라인을 벗어나기 직전에 가볍게 골대로 차서 집어넣었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2:0이 되었다.''' 경기장은 한국 응원단과 선수단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때 손흥민은 선발 출전 선수로 후반 51분까지 풀타임으로 뛰며 체력이 완전히 바닥난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약 50 m를 불과 5초 56'''만에 주파해 공이 있는 위치까지 도달했다. 공식 기록으로 '''32.83 km/h'''의 속도였으니[* 대부분의 [[전기자전거]]의 최대 속도가 32 km/h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달리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드립까지 나왔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질주한 셈이다. 참고로 육상 50 m 세계 기록은 스타트 시간을 포함하여 5초 56인데, 손흥민은 정지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어서 이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골을 넣고 난 뒤에는 잠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체력을 소진했다. 비록 [[빈집털이]]였다고 하더라도 손흥민은 96분 동안 쉴 새 없이 뛰어다닌 것과 반대로, 쥘레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수비수인데다 스프린트는 좀 느리지만 주력은 소속 팀에서 2번째로 빠른 선수다. [[분데스리가]]에서 속도왕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1:1로 따라붙어 태클로 막아낼 정도임을 감안하면 조금만 늦었더라도 따라잡혔거나 슈팅 각도가 좁아져서 실패했을 수 있었으니 결코 폄하될 득점이 아니었다. 그리고 극적으로 독일을 격파하는 골을 기록한 손흥민도 대단하지만 어시스트를 기록한 주세종의 크로스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발기술 좋다는 그 노이어를 강력하게 압박하여 공을 탈취하고, 마음이 급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노이어를 따돌린 후 백스핀을 걸면서 롱패스를 전달하는 판단을 한 덕분에 날아간 공의 속도가 급감하였고,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극적으로 공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또한 독일이 [[가패삼기]] 모드로 나옴에도 신태용이 손흥민을 계속 전방에 배치한 것이 빛을 발휘한 셈인데, 손흥민이 후방에 배치되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득점이었다.[* 여담으로 이 골은 자칫하면 무효로 판정될 수 있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상황에서 라인 밖에 있는 후보 선수들이 흥분하여 필드 안으로 들어왔었는데 플레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손흥민의 슛이 이미 골대에 들어갔기 망정이지 마크 가이거 주심이 트집을 잡았다면 노골 판정을 받았을 수 있었다. 물론 그러기에는 명분이 부족했고 불과 몇 분 전에 부심이 치명적인 오심을 범한 터라 또 다시 한국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린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을 것이다.][* 축구 심판은 축구 시청자 대다수의 생각보다도 훨씬 자기 판정이 경기 후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 민감하다. 편파판정이라는 여론이 생기면, 이미 그 다음 대회에서 심판으로 참가할 자격이 배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허탈해하는 독일 벤치와 선수들의 모습, 기쁨에 흠뻑 취한 한국 선수들과 코치진, 관중석에서 오열하는 독일 팬이 흘린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며 페이스 페인팅으로 그린 독일 국기가 반으로 갈라지는 [[:파일:패배의눈물.jpg|명장면]]까지 번갈아서 TV 카메라에 잡혔고, 손흥민이 골을 넣은 지 얼마 안 가 '승리를 위하여' 노래가 퍼져나갔다. 이후 독일은 남은 시간 동안[* 이때 독일 현지 해설자는 2:0으로 패배가 기울어진 자국 대표팀에게 실망했는지 "2분 남았네요. 짐 싸기 충분한 시간이죠. 뢰프는 지금까지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왔지만, 이제 그와 이별할 때가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영패나마 모면하기 위해 노이어를 포함한 전원이 한국 진영으로 올라와 별의별 공격을 다 하며 발악했지만,[* 그 때문에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펀칭하는 모습을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바로 옆에서 바라보는''' 어지간해서는 보기 힘든 장면도 연출되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월드컵 역사에 이런 일이 이미 있었는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히딩크호|포르투갈전]]에서 탈락의 위기에 놓인 포르투갈이 총공세를 펼치며 [[비토르 바이아]] 골키퍼가 한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격에 가담, [[이운재]] 골키퍼가 날아오는 크로스에 손을 대는 걸 눈앞에서 바라본 적이 있다.] [[니케|승리의 여신]]은 끝끝내 독일을 외면했다. 브란트의 결정적인 강슛마저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에 의해 막히는가 하면 종료 직전 후멜스의 날카롭고 반박자 빠른 헤더마저 간발의 차이로 골대 위로 떠 버리며[* 완벽하게 빗나간 건 아니고 크로스바를 살짝 스치며 아웃되는 꽤나 아쉬운 슛이었다. 조금만 더 잘 맞췄어도 골대로 향했을지도 몰랐을 정도.] 독일의 모든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후멜스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실소를 터뜨리다가 죄인처럼 고개를 떨궜고, 그렇게 9분의 추가시간까지 모두 지나가 버리며 조현우의 마지막 골킥으로 공이 멀리 하늘로 떠남과 동시에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